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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켈로이드란? 귀·가슴·어깨·제왕절개 흉터까지…절제술·냉동·레이저 복합치료 필요한 이유

다발성 켈로이드란? 귀·가슴·어깨·제왕절개 흉터까지…절제술·냉동·레이저 복합치료 필요한 이유다발성 켈로이드란? 귀·가슴·어깨·제왕절개 흉터까지…절제술·냉동·레이저 복합치료 필요한 이유

다발성 켈로이드란? 귀·가슴·어깨·제왕절개 흉터까지…절제술·냉동·레이저 복합치료 필요한 이유

상처가 아문 뒤 붉고 단단한 조직이 솟아오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다친 범위를 넘어 주변 피부로 계속 자란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켈로이드는 피부 손상 이후 회복 과정에서 섬유조직과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병적 흉터다. 일반적인 흉터나 비후성 흉터와 달리 처음 생긴 상처의 경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평평해지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색깔은 붉거나 분홍빛을 띠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 또는 주변 피부보다 짙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단단하게 만져지는 결절형부터 넓고 두껍게 융기된 형태, 수술 자국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선형 형태까지 모양도 다양하다.

귀에 하나 생기는 켈로이드부터 몸 곳곳에 발생하는 다발성 켈로이드까지

귀에 하나 생기는 켈로이드부터 몸 곳곳에 발생하는 다발성 켈로이드까지

켈로이드는 흔히 피어싱 후 귓불이나 귀 연골 부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발생 부위는 훨씬 다양하다.

앞가슴과 어깨, 등, 목, 팔, 얼굴과 턱선 등에 생길 수 있으며 수술 후 절개 흉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복부 수술이나 제왕절개 후 남은 흉터가 점차 붉어지고 단단하게 튀어나오면서 켈로이드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발생 형태 역시 환자마다 다르다. 어떤 환자는 귀나 얼굴에 한두 개의 비교적 국한된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반면, 켈로이드 발생 성향이 강한 경우에는 가슴과 어깨, 등, 얼굴 등에 크고 작은 병변이 여러 개 나타날 수 있다.

심한 다발성 켈로이드에서는 작은 결절부터 상당한 크기의 병변까지 수십 개가 함께 관찰되기도 한다. 여러 병변이 서로 가까운 위치에서 커지면서 넓은 판처럼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켈로이드’라는 하나의 진단명만으로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기보다는 병변의 개수와 발생 위치, 크기, 두께, 단단함, 붉은 정도, 성장 속도뿐 아니라 통증과 가려움 여부까지 함께 판단해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발성 켈로이드, 모두 잘라내는 것이 답은 아니다

다발성 켈로이드, 모두 잘라내는 것이 답은 아니다

특히 다발성 켈로이드에서는 치료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이나 어깨, 등 등에 크고 작은 켈로이드가 여러 개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병변을 한 번에 절제하는 방식은 현실적인 치료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

병변 수가 많고 범위가 넓다면 가장 크거나 두꺼운 부위,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한 부위, 옷과 반복적으로 마찰돼 불편을 일으키는 부위 등을 선별해 부분적인 절제술을 시행하고 나머지 병변에는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병변 내 약물주사 등을 병행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 목표 역시 ‘모든 흔적을 완전히 없애는 것’에만 두기보다는 켈로이드의 크기와 두께를 줄이고 붉은기, 통증, 가려움, 당김과 같은 불편 증상을 완화하면서 추가적인 성장을 억제하는 데 두게 된다.

반대로 귀, 얼굴, 어깨 등에 비교적 경계가 분명한 단일 켈로이드가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크고 돌출된 켈로이드 조직을 적절한 범위에서 절제하고 주변 정상 피부를 정교하게 봉합해 흉터의 부피와 윤곽을 줄이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귀처럼 노출되는 부위에서는 기능적인 불편뿐 아니라 외관상의 개선도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

다만 켈로이드는 ‘잘라내면 끝나는 흉터’가 아니다.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상처 치유 과정에서 과도한 섬유화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인 만큼 절제 후 생긴 새로운 수술선 역시 다시 두꺼워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절제술을 시행할 때는 켈로이드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뿐 아니라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봉합 부위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이는 미세봉합, 그리고 수술 이후의 재발 관리까지 하나의 치료 과정으로 봐야 한다.

냉동치료·레이저·약물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

냉동치료·레이저·약물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

켈로이드에는 한 가지 문제만 존재하지 않는다.

튀어나온 부피와 단단한 조직, 붉은 혈관성 변화, 지속되는 염증 반응, 통증과 가려움 등이 하나의 병변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문제에 맞는 치료를 조합하는 복합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냉동치료는 액화질소 등을 이용해 과도하게 증식한 켈로이드 조직을 냉각시키는 치료로, 단단하고 두꺼워진 병변의 부피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레이저치료는 켈로이드의 상태에 따라 목적을 달리한다. 붉은 혈관성 변화를 조절하는 레이저가 사용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의 재형성과 흉터 조직 개선을 목적으로 한 레이저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나 5-FU와 같은 병변 내 약물주사는 과도하게 증식하는 흉터 조직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결국 켈로이드의 튀어나온 정도, 붉은 정도, 단단함, 증상, 발생 위치를 각각 평가한 뒤 절제술과 냉동치료, 레이저, 약물치료 가운데 필요한 치료를 선택하고 순서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단일 켈로이드와 다발성 켈로이드, 치료 목표부터 달라야

단일 켈로이드와 다발성 켈로이드, 치료 목표부터 달라야

조아성형외과 좌승준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켈로이드라고 해서 모든 병변을 같은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귀나 얼굴처럼 하나의 병변이 국소적으로 발생한 환자와 가슴, 어깨, 등 여러 부위에 수십 개의 병변이 발생한 다발성 켈로이드 환자는 치료 목표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켈로이드에서는 절제술을 통해 돌출된 조직을 제거하고 흉터의 폭이나 윤곽을 정돈해 미용적인 개선까지 목표로 할 수 있지만, 광범위한 다발성 켈로이드에서는 모든 병변을 절제하기보다는 크고 증상이 심한 부위를 선별적으로 수술하고 냉동치료와 레이저, 약물치료를 병행해 전체적인 질환 부담과 불편 증상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켈로이드 치료, 왜 ‘흉터를 보는 전문의’가 중요한가켈로이드 치료, 왜 ‘흉터를 보는 전문의’가 중요한가

켈로이드 치료, 왜 ‘흉터를 보는 전문의’가 중요한가

켈로이드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장비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흉터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맞게 치료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같은 환자에서도 귀의 큰 켈로이드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지만, 가슴의 작고 붉은 병변에는 냉동치료나 주사치료가 우선될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평평해진 뒤에도 붉은기나 피부결 문제가 남아 있다면 레이저치료의 역할이 달라진다.

좌승준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임상강사와 임상연구조교수, 흉터레이저센터 진료교수를 거쳐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흉터의 수술적 교정과 레이저 치료를 모두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아성형외과에서는 켈로이드의 크기와 위치, 형태에 따라 절제술과 미세봉합, 냉동치료, 레이저 및 약물치료를 한 가지 방식에 국한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좌 원장은 켈로이드 발생과 관련된 연구도 이어왔다. 2025년에는 ‘레스베라트롤에 의해 유도된 Sirt1이 켈로이드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성형외과학 석사 학위논문을 발표했다.

좌 원장은 “켈로이드는 눈에 보이는 돌출 부위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라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흉터”라며 “처음 진료할 때부터 수술이 필요한 병변, 비수술적 치료가 적합한 병변, 장기적으로 관찰해야 할 병변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다발성 켈로이드는 한 번에 모든 병변을 없애겠다는 접근보다는 환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병변부터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술과 냉동·레이저·약물치료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증상과 외관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흉터 치료 넘어 청소년 자해흔 예방·치료 나눔사업도 지원

흉터 치료 넘어 청소년 자해흔 예방·치료 나눔사업도 지원

좌승준 원장은 켈로이드와 수술흉터 등 흉터 치료뿐 아니라 청소년 자해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나눔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남은 자해흔은 단순한 피부의 흔적을 넘어 성장 과정에서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흉터 자체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조기 개입,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이 적절한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지원 역시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좌 원장은 “흉터 치료는 눈에 보이는 흔적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의 흉터는 치료와 함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켈로이드와 수술흉터를 비롯한 다양한 흉터 환자를 진료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진료와 나눔 활동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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